<교육 가족의 사망에 대한 공동 추모사 및 성명서 발표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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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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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교육 현장을 떠나신 분들을 추모하며 제안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모두의 보편적인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 형성을

위한 기본 인성교육>을 강조해야 합니다.

 

작년 이맘때 삼복의 이글거리는 더위 속에서, 그 더위보다 더 뜨거운 울분과 고통스런 마음을 담고 모였던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교사들의 마음에는 고통 속에 유명을 달리한 교사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그런 가슴 아픈 사연을 뒤로 하고 세월은 흘렀고, <공교육 사망> 선고로까지 여겨졌던 교육 가족 모두의 아픔을 상기하면서 우리는 곧, 안타까운 교사의 사망 1주기를 맞습니다.

 

당장 개선될 것이라 믿었던 법 개정은 아직도 고비가 남아있는 채로 여전히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교육공동체 내에서도 간혹 서로의 골을 좁히지 못한 채 다툼이 계속되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때의 그 아픔을 간직한 채, 슬픔에만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교육 현장을 떠난 분들을 애도하고 그 뜻을 기리며 다음과 같은 결의를 다지고자 합니다

 

인권 존중의 대전제 앞에 지위 고하, 직업 역할에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교육 가족, 교육 공동체 모두의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받아야 하며, 나아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면서 다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 일 없도록 생명의 존엄과 존중을 깊이 새기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교육부나 교육청 등에서 <생명 및 인권 존중 인성교육 특별주간>선포할 것을 제안합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 당국, 이 모두는 이 나라의 교육을 함께 걸머질 소중한 인공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서로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달려가야 할 구성원입니다.

 

진정한 벗은 어려울 때 알아본다고 했습니다아직 벗어나지 못한 공교육의 깊고 어두운 터널도 우리가 마음을 모아 함께 헤쳐나가면 외롭지도 절망적이지도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비록 우리의 힘든 싸움이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선배들이 만들어 물려준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였던 교육을 우리 손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 우리 후배와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원년이 되도록  것을 제안합니다.

 

교육의 본질 회복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모두의 보편적인 인권을 존중하고,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기본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것에서 시작될  있으리라 믿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교육 가족 모두를 깊이 애도하며, 안타깝게 육 현장을 떠난 선생님의 넋을 기리는  자리에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바칩니다.

서이초 교사를 포함하여 교육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유가족 모두를 애도하며 이 다짐과 마음을 바칩니다.

 

2024715/ 대한민국교원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