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조는 국가차원의 저출산 위기 극복의 열쇠인 ‘늘봄학교’를 지지한다>

- 예비학부모 83.6%가 늘봄을 원해 -

∙누구나 누리는 늘봄학교, 중복•사각지대 해소 환영

∙학교 안 늘봄학교 시행으로 학부모 육아 부담 감소와 안전 우려 해소

∙교사에게 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늘봄 전담 인력’ 투입 적극 환영

∙늘봄학교는 다 함께 감당할 시대적 과제, 순차적 정착 위한 노력 환영

∙늘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교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

“지금은 다 함께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교육부는 지난 2월 5일 전국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면서 교원과 분리된 전담 인력배치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늘봄지원실의 설치와 아울러 외부 인력을 투입하는 늘봄 지원실장, 늘봄 실무직원, 늘봄 전담사, 늘봄 프로그램 강사 지원 등, 관련한 세부 내용을 제시했다. 이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모든 교원단체가 힘을 모아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하는 늘봄학교를 원한다.

지난 1월 1~8일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예정 학생의 학부모 5만26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늘봄학교 이용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83.6%였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늘봄 교육이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에 도입되길 바라는 것이다. 2023년에 실시된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온종일돌봄 수요조사에서도 약 8만9000명의 학부모 중 49.5%가 초등돌봄을 원한다고 답했고 이 중에서도 81.4%는 '학교돌봄'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학교라는 공간의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이자 아이를 가장 믿고 맡길만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학교라는 학부모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늘봄학교를 통해 학부모가 우려하는 아이들의 안전 문제 및 교육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누군가는 공교육이 무너졌다 말하지만 늘봄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늘봄학교의 시행으로 학부모들의 양육 불안을 해소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는 2,000개교 이상,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 대한 적응을 점점 힘들어하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놀이 중심의 예·체능,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아이들의 올바른 정서발달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양질의 늘봄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늦은 저녁까지 일은 해야 하는데 자녀를 믿고 맡길 곳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굴리던 학부모들에게 늘봄학교는 희망의 소식이다. 자녀들을 방치하지 않아도 되므로 늘봄학교를 통해 육아와 사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다.

하루빨리 늘봄학교를 시행해서 육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는 수많은 학부모의 양육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 교육부의 '늘봄학교 전담인력' 투입 방침에 신뢰를 갖고 지켜보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협의해야

최근 교육부가 보이는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교육 현장과의 소통,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교육부가 늘봄학교도 교원과 분리된 전담 인력 투입으로 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니 초기 시행 과정에서는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더라도 과도기적 상황이니만큼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

❑ 돌봄과 방과후교육이 합쳐진 늘봄도 교육, 교육의 영역으로 품고 교사가 주도해 안착시키자.

늘봄학교는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육이 합쳐진 형태이다. 단순히 교과 지식만을 전달하지 않고 생활지도를 비롯하여 학생 안전을 책임지는 유초등 교육의 특성에 비춰봤을 때 늘봄도 교육의 영역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는 통폐합에 폐교가 되고, 교사 수요는 줄어만 가는데도 교과수업만이 교육이라 한다면 초등교사들이 설 자리는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교실 수업인구절벽, 20~30년 뒤에 지방이 소멸하리라는 위기감은 지금도 교사를 꿈꾸고 공부하는 전국의 교대생들과 교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도 이미 현실로 다가온 위기이다.

“더 이상 늘봄학교를 반대만 하지 말고

교사가 적극적으로 늘봄을 주도해서 늘봄을 성공시키도록 하자.”

대한민국교원조합은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교육 개혁과 공교육의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4년 2월 7일 / 대한민국교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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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대한민국교원조합 상임위원장 조윤희 (010.5492.5978// c103104@naver.com)

※ 통화 연결이 안될 경우, 문자로 연락주시면 수업 마치고 바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