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교권, 전교조는 ‘동네 힘센 사람’인가?
전교조 및 5개 단체의 독단 행동에 반대한다. -
전교조가 공문 보내 공동행동 제안한 5개 단체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한 것인가?
전교조 외 5개 단체, 교사 집단 대표성 없어… 오히려 교사 분열의 씨앗이 될 것.
특정 단체만의 밀실 회합이 아니라 희망하는 모든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개방된 논의의 장 마련해야.
교권 회복은 전국 50만 교원이 탄 배… 전교조의 ‘동네 힘센 사람’ 행동을 규탄한다!
산으로 가는 교권, 전교조는 ‘동네 힘센 사람’인가?
전교조 및 5개 단체의 독단 행동에 반대한다. -
1. 서이초 선생님의 사망 사건 이후 교권 회복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날로 격해지는 가운데, 지난 8월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교원단체와 교원노조가 함께 공동요구안을 만들어 관철하자는 명분으로 5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해당 5개 단체는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새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로 전교조가 어떤 기준으로 이 단체를 선정해 협조 요청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2. 이상의 6개 단체는 8월 16일 시도교육감 대표를 만나 교권 대책을 요구하고, 9월 7일 보건복지위원장과의 대화를 주도했다. 그리고 나아가 9월 중순에는 6개 단체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다른 교원 및 단체들과의 사전 논의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과연 무슨 자격으로 6개 단체가 교사 집단을 대표한다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불분명한 선정 기준에 따라 선택된 특정 단체들이 다른 교원단체들을 일절 배제하면서 따로 획책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에 대한민국교원조합은 향후 6개 단체의 이 같은 독단 행동에 전적으로 거부의사를 표하는 바이다.
3. 교권 회복을 향한 열망은 모든 교원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어떠한 민주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정당성을 획득하지도 못한 급조된 모임이 전체 교원의 민의를 대변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교권 회복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특정 단체만 모여 권리를 주장할 때 교사 집단의 분열이 시작될 수도 있음을 당부한다.
교권이라는 배에는 6개 단체 뿐만아니라 전국의 50만 교원이 함께 타고 있음을 주지하고 향후 있을 6개 단체의 모든 계획을 일시중단 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차제에 희망하는 모든 교원 단체가 참여하여 교원단체 간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개최할 것을 희망한다.
4. 당장 인디스쿨을 비롯한 교사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전교조가 각종 언론 기사의 헤드라인을 차지하며 전체 교원을 대변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교원들이 적지 않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은 생전 연설에서 “동네 힘센 사람이 산에 나무 심읍시다. 길 이렇게 고칩시다. 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따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의 전교조 모양새가 마치 ‘동네 힘센 사람’처럼 보이는 것은 단지 기우일 뿐인가?
교권의 배에는 대한민국 50만 교원이 함께 타고 있음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그 50만을 대변하는 것이 전교조와 특정 몇 개 단체여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2023. 9. 9. 대한민국교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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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대한교조 상임위원장 조윤희 (010.5492.5978// c1031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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