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조윤희 부산 금성고 교사를 4대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새해부터 조직을 정비해 새 출발을 시작한다.
대한교조는 29일 중앙조직 구성을 위한 정기 대의원총회를 이달 21일에 열어 조직의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교조는 이에 앞서 8월 27일 긴급 대의원총회를 통해 조 교사를 4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008년 설립된 대한교조는 1대 두영택, 2대 노정근, 3대 추부엽 위원장을 거쳐 대안적인 교사 노동조합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총회를 통해 서울, 경기, 충북 부산, 인천, 세종, 경북 등 7개 지부를 다시 정비해 전국적인 노동조합으로 위상을 갖출 계획이다.
대한교조는 ▲현장 지향 활동 강화 및 교사들의 교권 보호 ▲정책조직 활성화 및 교섭권 강화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 활동 지원 등 3대 기조를 토대로 수업 잘하는 교사, 책임감 있는 교사, 올바른 교육을 전하는 조력자를 지향한다.
특히 ▲교사의 교원지방직화 반대 ▲교원평가제 개선 추진 ▲단위학교별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강화 ▲돌봄 지자체 이관 및 초등교사 자격증 보유자들의 시간 선택형 돌봄교사 추진 ▲회복적 생활교육 적용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보장 교육 콘텐츠 허브 구축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조 신임 위원장은 “노동조합이라 하면 무조건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투쟁하는 형태의 조직을 제일 먼저 연상하게 되지만, 본 조합은 교원이라는 특성에 맞게 스스로 자기연찬에 게으르지 않으며, 스스로 전문성을 확립하는 교사들로 거듭하는 것을 최우선목표로 하는 교원단체가 될 것이며 아울러 그러한 목표를 위해 교사 연수나 학부모 연수 등 꼭 필요한 공부를 위한 교사들의 허브가 되고 상식이 통하는 교단문화를 확립해가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본 조합은 교원단체로서 교사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꾸려갈 것이며, 특히 젊은 선생님들이 디자인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젊은 조합이 될 것”이라는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한교조 본부 사무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으며 홈페이지(www.kotu.kr)를 통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