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사와 시민이 직접 나섰다...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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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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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공교육 위기 상횡에 대해 교사, 교수, 학부모,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과 교육본질 추구를 목표로 교육 정상화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교육단체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어제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개천절인 어제 3일 대한민국교원조합과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등 11개 교육 시민단체들이 모여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이하 교협)’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창립 출범식에서 교협은 현직 교원(배미영 경기지역 초등교사)·학부모(오수진 교협 공동대표)·시민(고준위 교협 공동대표) 등이 각각 나서 발표한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 선언’과 창립취지문을 통해 “한국 교육은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번영을 견인했었다”라면서 “자랑스러운 과거와 기대되는 미래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사회는 교육전쟁의 섬뜩한 현실에 휘말려 있다”고 밝히며 “교육을 편향된 이념의 세뇌 대상, 정파정치의 선전 도구, 교육이익 카르텔의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미래세대를 약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은 무너지고 제도와 과정이 왜곡되어 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제도와 과정을 정상화시켜 바른 교육의 비전으로 창조적 미래를 열어가고자 창립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교협은 ▲교실붕괴와 교육해체로 인한 국가위기의 원인과 실태 조사 및 국민 보고 ▲교직자·학부모·시민단체 3주체가 협력해 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올바른 교육 제도와 과정에 대한 엄정한 현실 진단과 개선 대안 제시 ▲바른교육범국민운동 및 디지털 신문명 창도할 국가교육체제의 개선과 개조, 혁신 방안 궁구 ▲대학민국의 위대한 부활과 문명 전환을 추동하는 바른교육운동 시작 및 세계와 인류에 기여 등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조윤희 대한교조 위원장은 “최근들어 공교육이 많이 무너지고 선생님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든 교육공동체간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이 본질을 추구할수 있도록 공교육을 정상화 시켜보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교육 시민단체들이 한데 모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교협에는 대한민국교원조합과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포함, 올바른교육을위한전국교사연합, 기회평등학부모연대, 열리교육학부모회, 우남네트워크, 리박스쿨, 역사교육정상화를위한시민연대, 홈스클지원센터(아임홈스쿨러), 교원인권센터, 경기고나라지킴이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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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창립취지문 전문이다.

대한민국은 1948년 자유민주공화국을 수립한 이후 국민 모두가 단결하여 그 어떤 시련도 능히 극복하며 도약을 거듭해 왔습니다. 한국 교육은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번영을 견인했습니다. 이는 또한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세계사적 디지털(AI) 문명 전환을 선도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과거, 기대되는 미래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사회는 ‘교육전쟁’의 섬뜩한 현실에 휘말려 있습니다. 교육을 편향된 이념의 세뇌의 대상, 정파정치의 선전 도구, ‘교육이익카르텔’의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미래세대’를 약탈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은 교육 현장이 무너지고, 제도와 과정이 왜곡되어 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더할 수 없는 우려와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그러나 절망의 끝자락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건국 이후 지난 75년 간 우리 위대한 국민은, 그 어떤 시련과 절망의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을 갈구하고 단호한 의지를 결집하여 새롭고 창조적인 미래를 개척해왔습니다. 오늘, 개천절을 맞아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제도와 과정을 정상화시켜 바른 교육의 비전으로 창조적 미래를 열어가려는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교협)를 창립합니다. 교직자, 학부모, 시민이 함께하는 교협은 아래와 같은 창립취지문을 국민께 아룁니다.

하나, 교협은 교실붕괴, 교육해체, 이로 인한 국가위기의 원인과 실태를 조사하고 국민에게 보고할 것을 결의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선생님들이 잇따라 자진(自盡)하고, 학생들이 반(反)교육적으로 오도(誤導)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협은 붕괴일로에 있는 교실과 학교의 위기에 교육 당국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도, 응급조치조차 실행치 못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교직자·학부모·시민단체 삼 주체가 협력하여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올바른 교육 제도와 과정에 대한 엄정한 현실 진단과 개선 대안을 제시할 것을 결의합니다. 아울러 교협은 교육의 본질과 창조적 역할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신뢰를 다시 모으기 위한 ‘바른교육범국민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교협은 교육을 이념·이익·정파의 도구로 전락시킨 ‘교육파괴자’들이 구축한 강고한 진지들을 해체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 교협은 ‘바른교육범국민운동’을 통해 교육의 신성한 목적과 본질의 회복 운동에 앞장 설 것입니다. 그리하여 온 누리에 펼쳐질 ‘디지털 신문명’을 창도(唱導)할 수 있는 국가교육체제(시스템)의 개선과 개조, 혁신의 방안을 궁구(窮究)하고 제시할 것을 결의합니다. 우리는 세계사적 시대 전환에 내포된 위기와 기회의 요소를 창조적으로 준별(峻別)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정신을 함양하고 혁신적 교육체제를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교협은 온 국민과 함께 이제 막 시작된 대한민국의 위대한 부활과 디지털 문명전환을 추동(推動)하는 바른교육운동을 펼칠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와 인류에 기여할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걸음마를 시작하는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에 국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10월 3일 개천절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출처 : 모닝포커스(http://www.morningfocu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