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칼럼]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天下莫無料(천하막무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5-27
조회수
2,804,096

[SW칼럼]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天下莫無料(천하막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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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왕이 학자들을 불러모아 세상의 모든 지혜를 정리해 달라고 명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열두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이 열두 권의 책을 받아 본 왕은 이것은 분명히 세상의 지혜이며 보물이다. 그러나 너무 두꺼워 많은 백성들이 못 읽을까 염려되니 더 간략하게 줄이라고 다시 명했다. 그 후 열 두권의 책은 한권으로 요약됐다. 그 역시 한권의 책도 너무 많다며 한 페이지로 요약하라고 명령했다. 학자들이 더욱 더 분발해 한페이지로 줄여졌다. 하지만 왕은 한 페이지의 글도 읽지 못하는 백성이 있을까 염려되어 단 한마디로 압축하라고 마지막 명을 내렸다. 결국 최종적으로 나온 말이 ‘天下莫無料 (천하막무료)’ 즉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말이다. 일하지 않은 자는 먹지마라 말하신 백장스님의 말처럼 땀흘리고서 먹고 살아야 한다.

2009년부터 불붙기 시작한 무상복지 정책은 2012년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최정점을 향했고 여,야의 무차별적 선심성 공약의 남발의 전성기였다. 허나 인기를 끌기 위해 충분한 재원조달 없이 확대됐던 각종 무상복지 프로그램이 재원 부족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복지 디폴트(부도)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일례로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다. 무상복지는 국민들이 공짜복지에 현혹될 수 밖에 없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공짜 수요를 이용해 표를 얻기에 급급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무상이 아닌 다음세대의 부담으로 이뤄지는 정치상품이며, 정치인은 그때 정치 이득을 다 챙기고 사라지는 대신, 무상복지의 부담만이 다음 세대에게 남겨진다.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송재형연맹장)에서 농어촌공사와 함께 강원도 양구군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0회에 걸쳐 ‘다문화 가족 및 차상위 계층과 함께하는 생생농촌문화체험학습’이 지난 5월 초순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 국토 정중앙 강원도 양구에서 진행 중이다. 

양구지역은 우리나라 제일의 친환경청청지역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농촌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전통생활풍속에 대한 이해을 넓혀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참석 학생들도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친환경적 청청지역에서 자유롭게 즐기며 도시에서 탈피해 농촌체험학습의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있다, .특히 양구일대 농촌체험마을 학생들은 양구지역 특산품인 곰취 캐기 및 모내기 모판 체험 등 살아있는 농촌체험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농촌과의 유대감을 강화되고 정서함양을 높히는 효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일부학생들 속에서 무상복지의 폐해를 보게되어 심히 우려스러웠다.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에서 일부차상위계층 청소년들이 무상복지에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고마움과 배려도 모르며 불평과 불만을 일삼는 일이 잦았고 본인들의 식사 등을 본인들의 기호에 맞춰달라며 권리만 주장하는것이다. 내가 노력한만큼의 댓가가 되돌아온다는것이 상식이며 공부룰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를것이고 젊어서 열심히 노력하면 노후가 편안할것이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온다는것이 진정한 교육의 잣대가 아닌가?

현실의 무상복지의 혜택이 학생들의 일부분을 보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무상복지에만 길들여진 방종이 아닌가 싶다. 깊게 생각해 보면 아이들보다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표를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인들! 무상복지 무상급식 등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우리 어른들의 무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교원조합서울지부 조성은(고려대부속중교사)지부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이세상에 공짜는없다! 天下莫無料(천하막무료) 말 처럼, 그간 정치인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우리가 다시한번 숙고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더이상 어른들의 얄팍한 정치 술수에 우리 미래의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3만달러 시대에 접어 들고 있다. 단군이래 대한민국이 이토록 찬란히 번영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이런 영광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것이 우리세대의 소명이라고 싶다.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한끼의 밥, 영혼없는 지식이 필요한가? 후세들을 위해 무상복지, 무상급식 등 다시 한번 뒤돌아볼 시기이다.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