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두려움과 죄책감

작성자
영어교사
작성일
21-01-25
조회수
73,515
댓글
2

학부모 자격으로 모임에 가면 요즘 교사들 학교에 아이들도 없이 하는 일도 없는데 월급 반으로 깎아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반면에 같은 학교의 동료 교사는 본인은 학교에 출근한 상태이고 집에 혼자 두고 나온 중학생 아이가 밥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전전긍긍하며 확인전화를 끊임없이 하는 모습을 봅니다. 안타까우면서도 어려운 시간을 지난 1년간 겪었습니다.

 

교사들 모임과 연수에서 Zoom과 Meet를 사용해 보았는데 그 효율성에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학생들과의 수업에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 현실입니다. 수년전에 구글 클래스룸을 사용하고자 애쓴 후배 교사에게 왜 우리를 괴롭히느냐고 저항하는 학생들을 보았던 것이 현장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연수 책에 상세하게 그 사용법이 소개되는 구글 슬라이드, 멘티 미터, 잼 보드 등은 교사 연수에서 접해 보았고 공개 수업 시에는 활용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수업에 사용하기에는 두려움이 많았던 차에 예기치 않게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 시대가 되어 피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피할 수가 없으면 즐겨야 하나요? 이제는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네요.

댓글목록

admin님의 댓글

admin 작성일

누구나 두렵지만 용기를 내야 그 다음이 있을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영어교사님의 댓글

영어교사 작성일

안타깝고 두렵고 죄책감 들고 미안하고 그런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