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담임의 망중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폭풍전야만 같아 공연히 불안하기도 하다.
개학해봐야 온라인 수업을 해야하니 졸업식때 보는 것이 전부일테지만 아직도 남은 공식적 업무는 '자가진단'을 독려하는일.
올 한해, 정말 자가진단으로 해가 Em고 자가진단으로 해가 졌다.
수능이후엔 더욱.
올해 고3들은 졸업하고 나면 머릿속에 뭐가 남을까.
아마도 코로나와 자가진단, 줌. 뭐 이런것들이 머리속에 둥둥 떠날지도 모르겠다.
이 지겨운 마스크는 언제쯤이나 벗게될까.
여행은 언제쯤dl나 마음놓고 다닐수 있게될까.
모든것이 불확실한 안개 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개학과 졸업, 그 보다 더 확실한건 내가 교사라는 것.
신학기를 준비할 시간이 점차 짧아져 오지만 얼마남지 않은 시간 동안이라도 스스로를 점검하고 독서라도 해야 할것 같다. 아무것도 남지않는 멍때리는 시간은 더욱 날 불안하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졸업시키는 날은 내가 울어버릴것만 같아 걱정이다.
울지말고 잘 보내줘야지.
힘들게 보내는 시간들이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방학부터 잘 갈무리 해야겠다.
선생님 학교는 졸업식을 원격으로 하지 않나봐요?
우리는 원격이라...학부모와 외부인사도 모두 출입금지...
올해 3학년 담임선생임들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