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건 아니고 어느 선생님이 쓰신 글인데
혼자 보기 아까워 올립니다.
일본 관련한 계기교육일에 간단하게 활용하시면 어떨까요
저희반아이들도 무조건 일본싫어 일본 나빠를 외치는지라..
<오늘 우리가 태극기를 든 까닭>
얘들아 오늘 우리가 태극기를 든 까닭은 말이지.~~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로 점령했으니 일본이 나쁜 놈이다', '죽이자'때문이 아니었어.
일본은 당시 강대국이었고 우리는 엉망으로 나라가 기울어 가던 상황의 약체국가 였지.
제국주의가 극성을 부리던 시대에 유럽이나 미국이 앞다투어 식민지를 장악하던 시절이었던거지. 너희들도 알다시피 일본과 우린 다같이 전제군주국가 였어.
그러나 그때 일본은 근대화의 급물결을 유럽과 함께 타고 있었고, 특히 미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개항을 하고 근대화가 되어 있었던거야. 그리고는 우리를 점령하기에 이른거지.
만일 우리가 일본의 처지였어도, 우리 역시 우리처럼 약체인 주변나라를 우리의 식민지로 만들었을지 몰라.
역사란 모르는거니까.
얘들아.
우리가 오늘 지나간 역사를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은 뭘까.
일본에 대한 증오만을 느낀다면 그건 시간적 역사적 이해가 매우 부족한 사람일거야.
우리가 태극기를 들고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던건 우리에게 독립국가가 있고 우리의 자유가 있기 때문인거지.
우리에게 자유가 없고, 우리의 자존이 불가능한 나라라면 오늘날과 같은 기쁜날을 없었을껄? 이런 축제같은 퍼포먼스도 불가능할꺼 아니겠니?
강한 나라, 힘있는 나라, 잘사는 나라가 되어 우리의 자존과 독립과 자유가 있어야 과거 100년전과 같은 슬픔은 없을테지.
자! 오늘의 수업, 결론은 뭐다?
국력이 갑이고 자유와 독립이 필수다!
그러려면 힘차게 미래로 나아가야한다!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같이 나아갈, 우리와 똑 같은 자유민주국가이며 파트너이다!
오케이!?
오늘 수업 끝!
덧, 교사의 '친절한(?)' 설명이 없으면 아이들은 멋대로 해석하고 감정대로 느껴버리고 맙니다.
계기교육은 그래서 반드시 교사의 설명이 필요합니다.